연초가 되면 영락없이 TV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점 치는 사람들입니다. 말로는 “관상을 본다”고 말하기도 하며, “철학관”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선대하여 부르는 것이고, 사실은 점 치는 것입니다. 한국의 TV 프로그램들을 보면 영락없이 이 사람들이 출연하여, 올해는 누가 잘 될 것이며, 또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올해는 “개 띠의 해”인데, 개 띠 사람들의 올 한해의 운명은 어떨 것인지 등등의 이야기도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연초에는 TV를 별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일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사람들의 본능인가 봅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좋지 않은 일은 예방할 수 있고, 좋은 일은 더 열심히 준비하여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를 막으셨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7장 14절에 보시면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일을 점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요, 하나님은 이를 가증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장래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시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 만을 의지하고 따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미래의 일을 예측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래의 일을 안다고 해도 좋지 않은 일을 예방하거나,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미리 알게 된다면, 오히려 그 인생은 더 혼란스러워질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힘든 일들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찾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서 7장은 또한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연초가 되어 의도하지 않았어도 점치는 자리나, 혹은 그런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끼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피하십시오. 재미로라도 점을 치거나, 한 해를 예측해보려고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 하나님만 믿고 따라가기를 결단합시다.

박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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