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아주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뉴스를 보고 아시겠지만, 라스베가스의 한 고층 호텔 방에서, 스티븐 패덕이라는 사람이, 호텔 아래에 음악 콘서트를 위해 모인 많은 관중들을 향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의 부상자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심각하게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에서는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기 바로 일 주일 전에도, 내쉬빌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습니다. 내쉬빌의 한 교회에 괴한이 침입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신도들을 상대로 총을 난사했는데, 1명이 죽고, 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범인은, 그 교회의 멤버였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지,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총격 사건 뿐 아니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테러가 일어나고 있고, 또한 우리가 사는 주변 곳곳에서도 악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왜 하나님은 악을 멸하지 않으시는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모든 악을 벌하신다면 좋을텐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떠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마침 하박국을 묵상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악을 등급으로 나누어서, 좀 더 착한 악과 아주 나쁜 악으로, 다양한 등급으로 분류를 합니다. 그래서, 조금 착한 악은 괜찮고, 우리 생각에 나쁜 악은 하나님께서 빨리 벌하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악은 모두 동일합니다. 좋은 악, 작은 악, 나쁜 악, 큰 악이로 분류하지 않으시고, 선이 아닌 것은 모두 악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도 악입니다. 우리가 모두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만약, 하나님께서 악을 즉각즉각 벌하신다면, 우리 생각에 나쁜 악 뿐 아니라, 우리들까지도 한 사람도 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요? ‘왜 악이 존재하는지?’를 질문하고, ‘악을 벌하십사’ 소망하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긍휼을 베푸시고, 내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온전히 거하기를 소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악한 세상을 본향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돌아갈 본향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해야 합니다. 악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악이 없어지는 방법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악 때문에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며,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 뿐입니다.

박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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