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열리는 노회에 갑니다. 이번에 신준식 전도사님이 강도사 고시를 치르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장로교의 특징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장로교라는 것은 ‘교회 정치 체제’를 뜻하는 것이며, 신학 사상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교회를 대표하는 장로들(목사와 장로들)이 모여 법을 만들고, 법대로 정치하는 것을 장로교라고 합니다. 그러니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교회들은 장로가 많아도 장로교가 아닙니다. 그들은 교회가 자체적으로 정치하는 ‘회중교회’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장로교 정치 체제를 원하는 교회들 중, 같은 신학 사상을 가진 교회들이 모여서 교단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장로교이면서 개혁주의 신학을 가진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PCA) 교단 소속입니다. 그러니까 장로교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학 사상이 다른 장로교단이 또 있다는 것입니다. 장로교라고 해서 다 같은 장로교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이랜드 교회 교인이지만, 독립적인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PCA에 소속되어 PCA라는 한 교회의 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노회도 참석하고, 총회도 참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노회에 가고 총회에 가면, 이전에는 제가 아직 어린 목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중견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제 밑으로 젊은 목사들이 수두룩 합니다. 이제 곧 저도 연세 드신 분들이 하는 ‘축도 전문 목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젊은 목회자의 수는 점점 줄어듭니다. 그래서 노회와 총회에 대한 책임을 더욱 느낍니다. 누군가는 한 몸 된 교회를 위해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노회와 총회에 되도록이면 참석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교회 뿐 아니라, 노회와 총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