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영어권(EM)과의 관계입니다. 모든 교회가 하나의 교회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개의 교회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EM교회는 독립하게 되고, 또 다른 EM을 만들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제일 먼저 언어 때문입니다. 언어가 달라 따로 예배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이는 예배 외에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보다 더 큰 이유는 세대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EM을 항상 어린 아이들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EM도 성인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EM 멤버들도 자녀들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EM과 KM의 예배 시간이 다르다 보니 EM 자녀들을 위한 주일학교를 따로 만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두개의 교회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에도 EM 멤버들의 자녀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 이들도 주일학교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예배 시간이 달라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동시간에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소가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한어권이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 같은 시간에 영어권은 지하실에서 예배드릴 것입니다. 예배에 적합한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조금씩 해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같은 시간에 예배하는 동안 주일학교도 동시에 예배할 것입니다. 아울러 예배 시간을 EM예배를 위해서 30분 늦게 예배해왔지만, 기존의 11시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4월17일 부활절 예배를 11시에 함께 드리면서 시작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