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아주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습니다. 일곱 아이의 아버지인 어떤 사람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을 팔기로 결정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 광고를 보고, 틴에이지 여자 아이가 전화를 사겠다고 연락이 왔고, 집에서 가까운 상점의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전화를 사겠다는 틴에이지 여자아이는 차 안에 있었는데, 그 안에는 다섯 명의 여자아이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틴에이져들이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창문으로 전화기를 넘겨주었고, 돈이 들은 봉투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봉투를 열어보니 돈이 들어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도망가려고 했고, 이 사람은 본능적으로 차 문을 손으로 잡았는데, 급하게 스피드를 올리고 도망가는 차에 끌려가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서 사망하고 만 것입니다. 일곱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였는데, 자기 딸 나이 또래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그만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전화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기술이 발달하여서, 전화기를 비롯한 아이들 장난감이 너무 발달하다보니, 그 가격 또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아이들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상상할 수 없는 범죄들을 어린 나이에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고가의 전화기를 얻기 위해서 아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세상은 발달하여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우리가 살기에 좋은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선물도 주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주고자 어린이 주일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선물일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지런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삶의 모습을 통하여,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삶의 본을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이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한번 더 기도해주시고, 우리는 이 아이들의 인도자들임을 잊지 맙시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