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2022 “왜 흑백이죠?”

    September 3, 2022

    주보가 두주 째 흑백입니다. 복사기 잉크인 ‘토너’가 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무용품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토너가 아니라, 특별 주문이 필요한 토너이기 때문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토너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수요일에 온다더니, 하루가 늦어져서 목요일에 온다고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주소가 잘못되었다면서 배달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주소 변경은 수신인이 아니라 송신인이 해야 한다고 해서 복사기 회사에 전화해 주소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주소 확인이 되어서 금요일에 온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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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8/2022 “생일입니다!”

    August 27, 2022

    9월 11일은 교회 생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1977년에 설립되었으니, 올해 45주 년입니다. 교회 설립 기념주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제 생일 때마다 생각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일을 축하해주는데 제가 과연 ‘축하를 받을 자격이 되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리 축하받을 일을 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것도 제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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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1/2022 “웃픕니다!”

    August 20, 2022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대학생들 중에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학교들도 있지만, 중고등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은 모두 개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매스 슈팅 사건이 있었던 하이랜드 파크 지역의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사건이 학교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만 학교에 데려다 두려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저도 마음이 그러하니, 그 지역의 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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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4/2022 “선교지 소식”

    August 13, 2022

    니카라과에서 사역하시는 정연효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니카라과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7월 현재 1797개의 NGO 단체의 법인 인가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월 100여개의 법인의 취소를 국회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NGO 법인의 임원들 중 75%를 현지인으로 바꾸도록 하였고, 외국인이 임원이 되려면, 법인 소속이 된지 2년이 경과한 후에야 가능하도록 법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선교 단체들 역시도 선교사님들이 직접 단체를 운영하지 못하고 현지인에게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며, 결국에는 선교 단체가 소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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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2022 “멈추지 마십시오!”

    August 6, 2022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거의 두 달 반을 쉬다가 학교로 돌아 가려니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가방도 새로 사야 하고, 저학년일 경우에 학교에 가져가야 할 문구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리스트를 작성하여 주는데, 연필이 24개나 필요한지, 공책이 그렇게나 많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준비 하라고 하니 준비를 해야 하겠죠. 그런데 무엇보다도 생활 습관을 준비해야 합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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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1/2022 “미루지 마십시오!”

    July 30, 2022

    중고등부 연합 수련회에 참석한 아이들을 데리러 수련회 장소에 다녀 왔습니다. 집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오전 11시30분까지 데리러 오라고 합니다. 시간을 계산해보니 집에서 9시에 나가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는지, 별로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피곤하지 않으려고 커피를 한잔 사야겠다는 생각에 계획보다 훨씬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는 중간 중간 사고가 난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GPS 화면의 길이 빨간 색(정체구간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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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4/2022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July 23, 2022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중고등부 연합 수련회가 열립니다. 중고등부 연합 수련회는 Roots 라고 이름하는데, 우리가 속한 PCA 교단의 2세 담당 목사님들이 바른 신학을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PCA 소속 교회들 뿐 아니라, 다른 개혁주의 교단에 소속된 교회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지역 뿐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교회들이 함께 참석합니다. 이번에는 “Not of the World,” 곧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음’을 주제로 수련회를 개최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아브라함 목사님이 두 명의 카운셀러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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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7/2022 “누리지 못하면 소용 없습니다!”

    July 16, 2022

    시카고가 세계 최고 도시 2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타임아웃’이 각 도시의 예술과 문화, 음식, 비용, 대중교통, 공원 등을 평가한 결 과 1위인 스코틀랜드의 에딘버그를 제외하면 시카고가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도시라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대부분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카고 교외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니, 우리가 사는 곳이 최고로 좋은 도 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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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0/2022 “주님 품은 안전합니다!”

    July 10, 2022

    지난 주 안부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독립기념일,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에서 일어난 Mass Shooting 사건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거나 혹은 이웃 마을인 시카고 교외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교회 이름이 하이랜드 장로교회 이기 때문입니다. 사건이 하이랜드 파크에서 일어났다고 하니, 혹 우리 교회 주변에서 일어난 일은 아닌가 하여 안전한지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 곳은 버논 힐스이고, 교회도 하이랜드 파크에 위치하지 않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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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2022 “모두 맡기면 됩니다!”

    July 2, 2022

    운전을 하고 가는데 길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사인이 보였습니다. 한참 전부터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주위를 살폈습니다. 옆쪽으로 달려오는 뒷 차와의 거리는 꽤 멀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차선을 바꾸고 들어가는데, 뒷 차에 탄 할아버지가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제 뒤에 와서 크락션을 길게 누릅니다. 백미러를 통해서 미안하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랬는데도 계속 크락션을 울리며 따라오다가 옆 차선으로 가더니 저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보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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