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0년 여름에 미국에 왔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사역을 하다가 2010년에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급하게 한국에 나갔습니다.미국 온지 20년 만의 귀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 병상만 지키다가 2주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해 아버님 쓰러지시는 날 태어난 둘째 아이를 데리고 3주 한국을 방문했고, 또 아버님 돌아가셔서 2주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아버님 병상을 지키고 장례를 치르고 돌아왔으니 한국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집에 다녀온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벌써 14년이 지났습니다. 아이들도 커가고, 한국의 친지들도 이제 거의 모두 돌아가셔서 올해가 아니면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없겠다 싶어 한국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14년 만에 나가는 것이지만 여행을 목적으로, 그것도 가족과 함께 나가는 것은 36년 만에 처음입니다. 친지들도 만나고 아버님 산소를 자녀들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한국은 이제 저에게는 외국과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로, 또 월드컵 기간이라 시끄럽고 복잡할 것 같습니다. 휴가는 매년 가는 것이지만 이번엔 바다 건너 성도님들과 멀리 떨어지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