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떤 교회가 예배당 의자를 모두 치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예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의자가 있으면 아무래도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원에 제한을 받고, 의자가 없으면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이 찬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교회의 찬양하는 영상을 보고는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최첨단의 악기와 시스템을 갖추고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중에 제 눈을 끈 것은 ‘클럽’에서나 있을 법한 ‘믹서’였습니다. ‘믹서’는 여러 곡을 끊임없이 방송할 수 있고, 다양한 효과음을 넣어서 흥을 북돋아주는 것으로, 주로 젊은이들이 춤추며 즐길 수 있는 ‘클럽’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라고 사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믹서 중심에 모여선 청년들이 손을 들고, 위 아래로 뛰며 노래하는 모습이, 소리 없이 들으면 그저 클럽 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처음 본 저의 생각은 ‘더 많은 사람이 찬양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으로 ‘스탠딩 워십’을 준비한 것이 아닐까’였습니다. 이 교회의 찬양팀은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복음송을 많이 만든 교회인데, 얼마전에는 찬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애매한 곡을 발표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예배하게 하기 위해서 ‘스탠딩 워십’을 기획했다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바라기는,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저 분위기에 젖고 음악에 젖어, 자신의 기분만 만족시키는 예배 아닌 예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어디 이 예배 뿐이겠습니까?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 우리의 예배도, 우리의 마음이 진실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있지 않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각자 자기를 돌아보아 진실한 예배를 드립시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