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네소타에서 또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네아폴리스의 한 카톨릭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 학생 두 명이 죽고 수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미네아폴리스의 시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기도하던 중에 총격을 받았으니, 피해자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총기 규제와 같은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총기 규제는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미국의 총기 자유화는 그 근원이 독립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은 영국 왕실의 폭정에 대항하여 독립전쟁을 시작했는데, 이는 일반 시민들이 군인들을 상대하여 독립을 이룬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폭정에 맞서려면 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총기의 소유는 폭정을 막기 위한 미국인들의 권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미국인들이 이 권리를 포기하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이미 미국 인구보다 더 많은 수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약 4억 정의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불법적인 무기의 소지까지 생각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무기를 미국인들이 소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기를 규제하기 시작하면 불법 무기 소지자들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알맞은 총기 규제안이 나오면 좋겠지만, 이런 이유로 규제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