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전 회사들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합니다. 한해 동안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일, 그래서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회자되었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빈도수 등을 종합해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올해의 단어”를 보면, 한 해동안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올해의 단어”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Youthquake”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젊음을 의미하는 “Youth”와 지진을 의미하는 “Earthquake”가 합쳐져서 “Youthquak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젊은 세대에 의한 정치적 변화”를 일컫는 용어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젊은 세대의 의견이 정책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그런가하면, 미리엄-웹스터 사전은 2017년 올해의 단어로 “Feminism과 Me, too”를 꼽았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계와 예술계에서 유명인들에 의해 여성들이 성폭력이나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그 동안에는 ‘쉬쉬~’ 하며 감추었던 것을, 어떤 계기로 인하여 여성들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당한 성추행 사실을 공개하면서 “Me, too”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고, 파렴치한 성추행범들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감추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성추행범들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콜린스 사전은 “가짜 뉴스 Fake News”를 올해의 단어로 꼽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이나 유투브에 교묘하게 편집된 가짜뉴스들이 많이 떠돌아다녔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탄핵문제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서로를 공격하는 가짜 뉴스들이 판을 친 한해였습니다. 그렇기에 듣고 판단하는 일에 있어서 우리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올해의 단어”는 무엇이었는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해 여러분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었습니까? 혹, “죽겠다, 미치겠다, 힘들다, 괴롭다” 이런 단어들이 올해의 단어에 꼽힐 수 있는 것은 아닌지요? “싫다, 밉다, 짜증난다” 등은 아니었습니까? 2018년 한해에는 어떤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만들면 좋겠습니까? 은혜로운 단어, 사랑스러운 단어, 소망을 주는 단어들이 올해의 단어가 되면 좋겠습니다. 2018년 송구영신 예배 때에는 우리에게 있어서 올해의 단어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박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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