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햄버거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햄버거가 유행입니다. 식물을 기초로 만든 햄버거라고 해서 “Plant Based Burger”라고 하기도 하고,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햄버거가 존재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Impossible Burger”라고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붉은 빛깔의 고기, 곧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고기를 전혀 넣지 않고, 식물을 기초로 해서 고기 맛을 만들어낸 햄버거 입니다. 저도 호기심에 한번 먹어 보았는데, 일반 햄버거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붉은 빛깔의 고기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붉은 빛깔의 고기가 건강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입니다. 물론 매일 같이 엄청난 양의 고기를 섭취한다면 좋지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먹는 양으로는, 먹는 사람이나 먹지 않는 사람이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고기를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고지혈증이 생기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게는 특히 좋지 않다고 알았었는데, 그렇게 큰 영향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수시로 번복되어 왔습니다. 감자가 안 좋고 고구마가 좋다고 했는데, 또 시간이 지나면 감자가 더 좋다고 합니다. 계란 노른자는 좋지 않다고 했는데, 이제는 또 노른자를 먹어야 한답니다. 커피도 좋지 않다고 했다가, 일정량을 매일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독을 먹지 않는 한 우리의 몸을 크게 해치지는 않는 것입니다. 다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서 너무 많이 섭취한다든지, 게으름으로 인해 운동을 안하기 때문에 건강을 헤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무엇이든지 감사함으로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4절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에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키를 한 자라도 더 늘어나게 할 수 없으며, 하루를 더 살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욕심을 내지 않으며,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신실하게 살아갑시다. 고기 좀 먹어도 된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