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 너무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이 스카웃트”입니다. 보이 스카웃트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잘 몰랐지만, 황토색 제복에 파란 손수건 같은 것을 목에 두르고, 모자를 쓰고, 허리에는 밧줄을 묶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 밧줄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 사람도 구하고 한다는데, 밧줄을 잘 정리해서 허리에 차는 것이 무엇보다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용기가 없었던 저는 보이 스카웃트에 한 번도 가입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제복을 멋있어해서 한번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캠핑을 자주 한다는 말에 저는 가입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보이 스카웃트가 몇 년 전에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입회 금지 방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보이 스카웃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해서, 디즈니와 같은 큰 회사들의 후원이 취소되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동성애자 입회 금지라는 방침을 철회하고, 동성애자들에게도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자 회원’을 입회 시키기로 한다는 결정을 내려서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입니다. “Boy Scouts”인데, “Girls”를 받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Girl Scouts”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굳이 여자 회원을 받겠다는 결정이 또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한국의 주요 장로 교단 총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 총회와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 총회는 모두,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총회 산하 신학교에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자들의 입학을 금지시키고, 또한 교직원들의 채용을 금지시킨다고 결의한 것입니다. 신학교는 자신들의 생각을 펼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과 입장을 달리 한다면 입학을 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런데, 총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 총학생회는 총회의 결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켜야할 것이 점점 많아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 동안 우리가 진리라고 믿어왔던 것들을 빼앗아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모래성이 힘없이 무너져내리듯이, 그렇게 우리의 사고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지켜야 합니다. 어느 순간 힘없이 무너져내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굳건히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박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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