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의 가장 큰 화제는 유명 연예인들의 불법 동영상 공유 사건입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 방이 있었습니다. 단체 카카오톡 방이란 여러 사람이 전화기 상으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인터넷 채팅방입니다. 사람들은 이 단체 카카오톡 방을 이용해서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혹은 컴퓨터 파일을 공유하곤 합니다.그런데, 한 연예인이 촬영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그 동영상을 또 불법적으로 공유한 것입니다. 같은 카카오톡 방에 있던 사람들이 그 동영상을 돌려 보고는 흥미로워 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었고, 더 많은 불법 동영상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그런데,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연예인은 물론이요,그 대화방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공개 되고, 모두가 곤욕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대화방에 참여했던 모든 연예인들의 퇴출을 요구하고, 심지어는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당사자는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채팅방에 있었던 연예인들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처음에는 모두 자신들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은 그저 채팅방에 있었을 뿐, 범법을 행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법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사람은 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채팅방에 있었다는 것이 범법 사유는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두들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도 도덕적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대화방에 공유된 동영상이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이요, 공유가 금지된 것임을 알았다면, 동영상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혹은 대화방에서 탈퇴를 했어야 옳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직접 법을 어긴 것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법을 어기는 것을 방조하거나 함께 즐긴, 도덕적인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직접 죄를 범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내 주변 사람의 죄를 방조하거나, 혹은 함께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죄를 죄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겠고, 잘못된 것을 기꺼이 끊어낼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하이랜드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