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대 전화기가 많이 비싸졌습니다. 예전에는 2년 정도 전화 회사와 계약을 하면 전화기를 무료로 주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제도가 없어졌습니다.대신 전화기가 너무 비싸져서 전화기를 할부로 판매합니다. 그러니 할부금을 다 지불하기 전까지는 회사와 계약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전화기가 너무 비싸졌습니다.전화기가 이제는 전화기 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최첨단 기능들이 탑재된 컴퓨터와 같기 때문에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기능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값은 더 나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얼마 전에 화면을 접는 전화기가 나왔는데 이천 불 정도 선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전화기 기능의 10%도 다 사용하지 못하는데도 고가의 전화기를 구입해야 하니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전화기 이야기가 핵심이 아닌데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중국의 한 청년이 고가의 전화기를 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돈이 없었습니다.그렇지만 전화기가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장기를 팔아 돈을 벌자고 생각했습니다.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장 하나를 떼어서 팔고 약 400여 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최신 전화기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신장을 떼어낸 후, 다른 하나의 신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지금은 신장 투석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온 집안이 병원비를 어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자신의 생명과 전화기를 맞바꾼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웃을지 모릅니다. 정말 어리석은 청년이라고 조롱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잠시 뿐인 기쁨을 위해서 아주 소중한 것들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특별히 세상의 헛된 것들을 위해서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영광을 맞바꾸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멀리 봅시다. 바로 앞에 있는 것보다는,조금만 더 멀리 보고, 일의 결과가 어떠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하나님께서 좀 더 멀리 볼 수 있는 영안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