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요일까지, 미시간 주 Ann Arbor에 있는 앤아버 한인 장로교회에서 PCA 한인 중부 노회가 열립니다. 노회의 회원은 노회 소속 목사들과 소속된 교회의 장로들이지만, 이번에 노회가 시카고에서 5시간 떨어진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저와 아브라함 목사만 참석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분 참석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교회 주일학교를 섬기시는 신준식 전도사님이십니다. 신준식 전도사님은 아직 노회 회원은 아니지만 이번에 전도사Undercare 고시를 치르기 위해 참석하시는 것입니다. Undercare는 말 그대로 노회의 보호 아래로 들어온다는 의미입니다.목사가 되려면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해야 하지만, 목사로 안수해줄 교단이 필요합니다.그래서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어느 교단에서 안수를 받을 것인가?’생각하여, 그 교단의 양육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신준식 전도사님은 이번에 무디 신학 대학교를 졸업하고, 가을부터 트리니티 신학교에 진학하시게 되었는데, PCA 에서 안수를 받기 위하여 전도사 Undercare를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목사 후보생 고시’입니다. 곧 목사로 세워지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전도사 Undercare 고시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필기 시험을 보는 것도 없습니다. 다만 이 사람이 목사로 세워지기 위해서 받은 소명이 확실한가?그리고 인격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인가? 노회의 교육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인가?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기 시험은 없고 ‘신앙 간증서’와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목회 소명서’를 이미 제출하셨습니다. 그리고 노회에서는 고시부원들과의 인터뷰를 한 후, 노회 석상에서 여러 목사님들의 질문 세례를 받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확실한 소명이 느껴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학문적으로는 어려움이 전혀 없는 시험이지만,실제적으로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시험을 치르시는 것입니다. 평소에 잘 하던 사람도,목사님들 앞에 서면 무척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도사님들은 우리 교회의 어느 한 부서를 섬기시기 위해서 교회가 고용한 사람들이기도 하지만,목회적으로는 하나님의 귀히 쓰시는 올바른 종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도와 주어야할 사람들입니다.

신준식 전도사님은 앞으로 “군목”으로 섬기는 소명을 받으셨답니다. 군목이 되기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무튼 군목이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시면서 교육을 받으실 것입니다. 군목이 되기 위해서 교단에 소속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고시를 치르시게 된 것입니다.유은석(Peter) 전도사님은 올해 가을 10월에 있을 노회에서 동일한 시험을 치르실 예정입니다. 역시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훌륭한 목회자를 키우는 것도 우리 교회에 맡기신 사명 중 하나입니다. 우리 교회에 이 두 분의 전도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동역하여,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