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식사하며 세대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세대를 나누는 이름이 있습니다. 저처럼 1960년대 중후반 부터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들을 X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X세대의 자녀들로서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사람들을 ‘밀레니엄 세대’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Z세대이고, 2010년 중반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알파 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의 집 큰 아이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M(밀레니엄) 세대 끝에 태어나서, Z세대가 시작되기 전의 ‘회색지대’ 세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집 둘째는 엄밀히 말하면 Z세대이나, 역시 Z와 알파 사이 ‘회색지대’ 랍니다. 그리고 저의 집 막내는 ‘알파 세대’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의 집에는 X세대, M과 Z의 중간 회색 세대, Z와 알파의 중간 회색 세대, 그리고 알파 세대, 이렇게 4세대가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Z세대 성경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Z세대 성경은 정통 성경 번역본이 아니라, 성경을 Z세대가 사용하는 단어들로 재미 삼아 번역해 놓은 것입니다.  예전에 시편 23편을 각종 사투리 버전으로 번역한 것처럼 말입니다. 요즘 Z세대들은 줄임말을 많이 사용하고 자신들 만의 특별한 단어들을 사용하는데, Z세대 만의 언어로 성경구절을 번역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저에게 보여주었는데 저는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집 아이들은 모두 알아 듣는답니다. 언어가 같아도 세대의 차이는 문화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마치 언어가 같은 다른 나라에 사는 것과 같은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세대 간의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른들이 다음 세대를 공부하고 이해해주며 받아들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