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우리는 위로를 해주려고 합니다. 이는 참으로 고맙고 선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사실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의 입장에서 크게 위로가 되는 말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해서 그저 상투적인 말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상을 당한 사람에게 “명복을 비는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 앞에 서게 되는데, 염라대왕이 심판한다고 믿었습니다. ‘명복’이란 ‘저승에서 받는 복’을 의미하고, 그래서 ‘명복을 빈다는 것’은 염라대왕이 극락에 보내주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명복을 빌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또한 우리를 위로해주실 수 있는 분 역시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백 마디 말이 위로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위로하실 수 있고, 평강으로 채워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명복을 빌지 마시고,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위로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평강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등등의 말이면 좋겠습니다. 혹은 아무 말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장례 예배나 추모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것이고, 카카오 톡이라면 부고 메세지에 하트 이모티콘 이면 충분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