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025 “총회가 열립니다!”
June 7, 2025
우리 교회가 속한 PCA는 1년에 한번씩 정기 총회로 모입니다. 총회에서는 각 노회에서 올라온 안건들을 처리하는데, 사실 그 양이 방대하여 총회 안건 핸드북이 왠만한 교과서 두께입니다. 매년 약 2,000여명의 회원들이 총회에 참석하는데 한인 목사들의 참여가 항상 저조합니다. 한인 목회자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총회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작게 나마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야만 여러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
6/1/2025 “사명을 다합시다!”
May 31, 2025
우리 총회에는 Mission To World(MTW) 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세계 선교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장기 선교사를 교육하고 파송하고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후원하는 케냐의 강충만 선교사님이 MTW 소속이며, 총 509명의 해외 선교사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각 교단의 총회마다 이런 선교 기관들이 있고, 가장 큰 장로교 교단인 PCUSA에도 Presbyterian World Mission 이라는 기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 이 기관이 문을 닫고, 소속 선교사 54명을 해고했습니다. 이유는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에 사람들은 두 ...
5/25/2025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May 24, 2025
신학생, 전도사, 강도사들을 위한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PCA 총회 안에는 9개의 한어노회, 약 220여개의 한인교회, 그리고 730여명의 한인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각 노회가 목회자 후보생들을 돌보는데, 이제 막 신학교에 입학했거나 목회자가 되기를 결심하고 노회에 가입한 사람을 ‘전도사(Undercare)’라고 하고, 일정한 훈련을 받고, 감독하는 사람 없이도 설교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사람들을 ‘강도사(Licensure)’라고 합니다. 그리고 1년 이상 수련의 과정을 거쳐 목사로 안수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신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총회 안에 신학생, 전도사, 강도사들의 수가 ...
5/18/2025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May 17, 2025
지난 주간 저의 집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생각하며 문을 열었더니 한국 노신사 부부가 서 계셨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느냐고 물었더니 대뜸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어디서 위로를 받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신앙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말씀과 성도들이 있다’고 대답한 뒤에, 어디서 오셨는지를 물었더니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입니다. ‘저와 오래 대화해도, 저나 어르신이나 생각이 바뀔 것 같지 않으니 그냥 돌아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운데 고생하지 마시고, 교회 나오셔서 신앙 ...
5/11/2025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May 10, 2025
지난 주간 가장 큰 뉴스라고 하면, 아마도 새로운 교황의 선출일 것입니다. 프랜체스코 교황이 죽고, 카톨릭 교회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에 들어갔는데, 이번에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토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새로 선출된 교황이 미국 출신이며, 또한 시카고 태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교황이 시카고 컵스 팬이냐 화이트 삭스 팬이냐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 사람은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택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교황은 미국 태생이지만 자유주의적인 ...
5/4/2025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May 3, 2025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며칠 전에는 야당 대통령 후보의 재판 중인 사항에 대하여 대법원의 결정이 났습니다. 대통령 탄핵의 이유는 대통령이 불법적인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야당의 잘못으로 인하여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합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들은 대법원의 판결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대법원의 판결이 야당 ...
4/27/2025 “선교사님 소식을 전합니다!”
April 26, 2025
저희 교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강충만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강충만 선교사님은 우리 교단 PCA의 MTW(해외선교 위원회)에서 중서부 지역 교회들과 협력하시던 목사님이십니다. 케냐 선교사님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케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안수 받으신 뒤에, 이제 다시 케냐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6월 말에 케냐로 온 가족이 이사할 계획이신대, 케냐 뿐만 아니라 PCA MTW의 동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하시게 될 것입니다. 사모님과 아직은 어린 두 남매가 있는데 온 가족이 ...
4/20/2025 “세 교회가 더 한 몸이 되었습니다!”
April 19, 2025
지난 주 노회에서 시카고 지역의 세 교회가 PCA 한어 중부노회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주 칼럼에 알려드리려 다가 제 모교 트리니티 신학교가 폐교하는 충격적인 뉴스가 있어서 먼저 알려 드렸습니다. 이번에 저희 교단에 가입한 세 교회는 ‘임마누엘 장로교회(안창일 목사), 가나안 장로교회(김정국 목사), 더 새로운 교회(강성일 목사) 입니다. 임마누엘 장로교회는 우리와 이웃한 교회로 먼덜라인에 위치합니다. 담임 목사이신 안창일 목사님은 이전부터 우리 교단 소속이시고, 우리 노회에서 고시부장으로 오래 수고하셨습니다. 독립교회로 ...
4/13/2025 “제 모교가 없어집니다!”
April 12, 2025
지난 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 모교인 트리니티 신학교가 폐교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캐나다에 있는 자매 학교와 통합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폐교하는 것입니다. 통합이라고 하면 교수들과 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가야 하는데, 캐나다로 이주할 교수들과 학생들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트리니티 신학교는 신학계의 하버드라고 불릴 정도로 이름 있는 학교였습니다. 1897년에 개교하여, D.A. Carson, John Woodbridge, Kevin Vanhoozer, Douglas Moo 등등의 세계적인 ...
4/6/2025 “하나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April 5, 2025
한국의 윤석렬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금요일 아침, 탄핵이 결정된 것입니다. 탄핵이 결정된 이후, 이를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애통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탄핵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나라가 하나되어야 하는데 극단으로 양분되었다는 것입니다. 탄핵은 이제 어제의 일이요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양극으로 달려가니 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도 탄핵을 반기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